아이와 한달살기 하기 좋은 도시 BEST💕
치앙마이
아이와 한달살기 하기 좋은 도시 1위는 치앙마이다. 괜히 사람들이 한달 살기를 많이 오는 곳이 아니다. 물가가 정말 저렴하고, 숙소도 다양하다. 하루에 4만원에서 5만원이면 수영장이 근사한 콘도에 묵을 수도 있다.
또 치앙마이에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쿠킹 클래스, 무에타이, K팝댄스, 미술학원까지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있다. 왜냐하면 치앙마이는 꽤 큰 도시이기 때문이다. 물론 국제학교나 어학원, 영어 유치원도 있으니 아이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단점은 바다가 없고, 봄철에 미세먼지가 나쁘다는 것이다.
💡겨울이 성수기지만 수영하기에 살짝 춥다는 것도 단점이다.
발리
제주도의 3배 되는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섬이다. 꽤 넓은 섬이라 지역을 옮기면 확 달라지는 분위기에 한달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 치앙마이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거북이 방생이나 서핑등 발리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즐겨보자. 한달도 부족하다고들 말한다. 키즈 프렌들리한 공간이 많으며 돌봄센터도 잘 되어 있다. 호주에서 온 서양인들이 많아 영어도 그럭저럭 통하는 편.
💡발리는 여름이 건기, 성수기다. 동남아와 반대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섬이 넓은 만큼 계획을 잘 짜서 돌아다녀야 한다.
💡저렴한 숙소에서 럭셔리 호텔까지 숙소를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다.
세부
필리핀 세부의 가장 큰 장점은 깨끗한 바다다. 게다가 필리핀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 관련 프로그램이 많다. 한국에서 튜터와 화상영어를 하다가 세부에서 만나 대면 수업을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어학원에 다니는데, 숙소까지 셔틀을 운영하는 곳이 많다. 또 개인과외처럼 튜터가 숙소로 방문하기도 한다.
💡태국이나 발리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겨울에 수영을 실컷 하고 싶다면 무조건 세부다.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는 몇년 전 서울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높은 건물이 많고 날씨가 1년 내내 쾌적해 많은 사람들이 아이와 한달살기 하는 곳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근사한 수영장이 있는 콘도에 묵을 수 있다. 겨울 방학 기준으로 하루 5~7만원 선에서 다양한 콘도를 예약할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에도 다양한 어학원과 국제학교가 있어 한국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달살기 하는 동안 페낭과 랑카위, 말라카까지 여행하기 좋다. 기차와 버스, 비행기 등 교통 수단이 잘 되어 있다. 혹은 쿠알라룸푸르로 들어와 싱가폴로 아웃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쿠알라룸푸르는 다른 동남아 도시에 비해 물가가 비싸며(한국보다는 저렴),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특히 술이 비싸다.
💡발리보다는 가깝지만, 6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야해 살짝 멀다는 느낌.
💡치앙마이나 발리처럼 도시의 특색이 별로 없다는 평이 많다.
시드니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면 호주를 추천한다. 남반구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이 겨울일 때 호주는 완전 무더운 여름이다. 물론 동남아 국가에 비해 물가가 비싸지만 영어권에서 살아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광활한 자연환경과 키즈 프렌들리한 장소, 아름다운 해변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한번 호주 한달살기를 다녀오면 다른 나라가 성에 차지 않는다고 하지만 역시 문제는 비용이다.
💡뉴질랜드와 묶어 2주씩 다녀오는 것도 좋다.
💡보통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을 가지만 서쪽에도 아름다운 도시와 바다가 있다.
조호바루
요즘 많은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말레이시아의 조호바루다. 쿠알라룸푸르 보다 저렴하게 한달살기를 할 수 있으며 어학원도 꽤 있다. 특히 레고랜드가 있어 연간 이용권을 끊어 놓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또 싱가폴에서 매우 가깝기 때문에 싱가폴여행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신도시 느낌으로 주변에 관광할 곳이 없어, 골프를 치지 않는다면 부모가 심심하다는 평이 많다.
💡쿠알라룸푸르 2주, 조호바루 2주 살기도 많이 한다.
💡조호바루는 어학원에 다니지 않는다면 그다지 메리트가 없어 보인다.
하와이
미국 본토보다 한국 사람들이 더 많이 여행가는 곳이 바로 하와이다. 하와이에서는 미국 영어를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접하게 해줄 수 있다. 또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환경이 부모도 만족감을 주는 곳이다. 한인마트도 잘 되어 있고, 미국 본토에 있는 다양한 체인 레스토랑도 있어 한달이 지루 하지 않다. 또 방학을 이용한 어린이 캠프도 많다.
문제는 비용이다. 낡은 리조트나 호텔도 상당히 비싸며, 물가 자체가 굉장히 비싸다. 한달을 지내려면 숙소와 항공료 만으로도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하와이 다녀온 사람들은 괌을 미국돈 내는 동남아라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비싼 것 빼고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곳이다.
유럽
좋은 곳이 아무리 많아도 역시 보고 듣고 느끼고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는 유럽이다. 런던과 파리를 2주씩 지내며 간간히 소도시를 다녀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물론 물가가 엄청나게 비싸다. 특히 런던은 하루 숙박료가 50만원에 육박한다.(그렇게 고급 호텔이 아니더라도) 차선책으로 한인민박에서 묵는 방법이 있지만 역시 만족스럽지 않다.
드는 비용은 어마어마하나 아이들도 가장 만족스러워 하는 곳이다. 뮤지컬도 보고, 곳곳의 놀이터에서도 놀아보고, 박물관도 다니다 보면 한달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요즘 이상기후로 여름에도 춥다고 하나 역시 유럽은 여름이 좋다.
💡파리는 소매치기도 많고 꽤 위험하니 안전에 유의 해야 한다.
QnA
마치며
“어떤 사람들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좋은 곳에 가는 걸 이렇게 말해요. ‘애들은 다 까먹을 텐데 왜 좋은 곳에 데리고 가냐.’ 그런데 거기에 대한 제일 좋은 답은 좋은 감정은 남는다는 거죠. 부모와 함께 바다를 갔고, 바다에 대한 좋은 감정은 남아서 구체적으로 어떤 해수욕장인지, 뭘 먹었는지 잊어버려도 나중에 바다에 가면 굉장히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 듯이 어차피 책이라는 건 읽고 나면 70% 이상은 다 잊어버린대요. 그래도 그 책을 기분 좋게 봤다는 느낌만 남는 거죠.”
– tvn ‘알쓸인잡’에서 김영하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