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한달살기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요즘 평소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 돈을 모았다가 겨울에 한달, 혹은 두달 여행을 가는 경우가 참 많다. 방학에도 학업에 목숨을 거는게 아니라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좋다는 판단이다.
동물원에도 가고, 수영도 실컷하고, 전 세계 아이들과 즐기는 다양한 미술활동까지. 한달살기를 꿈꾸는 사람들의 로망이 아닐까.
물론 놀기만 할 수 없기 때문에 외국어. 특히 영어를 배우러 떠나기도 한다. 가깝게는 말레이시아, 괌에서 미국, 호주까지 아이들이 단기로 참여할 수 있는 영어 캠프가 많다. 혹은 현지 어학원이나 영어 유치원을 알아 보기도 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원어민 선생님을 구했다. 치앙마이나 말레이시아 같은 경우 원어민을 구하는 것은 정말 쉽다. 하지만 그들의 자질까지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기에 신중해야 한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강사들의 경우 간단한 약력을 보내준다. 그것을 확인하고 아이와 잘 맞는지 OT시간을 가져보자.
흔히 한국은 겨울방학이 길기 때문에 1월~2월에 한달살기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추운 한국을 떠나 따뜻한 곳에서 수영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이다.
💡태국이나 베트남북부의 경우 겨울에 따뜻하긴 하지만 수영할 정도는 아니다.
💡의지만 있다면 수영이 가능하니, 꼭 해가 잘 들어오는 수영장을 골라야 한다.
아이와 한달살기는 유학이나 이민 보다 리스크가 적다. 학기중에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방학을 이용해서 자유롭게 떠나는 것.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시도해볼 수 있기 때문에 더 유행이다.
과거 해외여행이 처음 붐이었을 때만 해도 패키지 여행이 대세였다. 10일 동안 유럽 구석구석을 찍고 다니는 여행상품도 꽤 많았다. 하지만 이제 여행 트랜드도 바뀌었다. 한 도시에서 여유롭게 살아보는 것이 더 인기다.
한국의 물가가 많이 비싸기 때문에 해외생활할 때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든다. 가장 많이 가는 방콕이나 치앙마이, 쿠알라룸푸르, 조호바루, 세부, 발리 같은 곳은 물가가 매우 저렴하다.
특히 치앙마이의 경우 하루 3-4만원이면 수영장이 있는 콘도에서 지낼 수 있다. 만원에 후식까지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록 저렴한 물가를 자랑한다.
10년전과 비교했을 때 물가는 많이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항공료는 많이 오르지 않았다. 또 다양한 저가항공사가 생겨나면서 부담없이 여행을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저렴한 체류비와 저가항공의 조합이면 한국에서 한달사는 것보다 오히려 저렴하게 한달동안 여행을 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는 치앙마이 한달살기에서 3인 기준 총 450만원 정도를 썼다. 제주항공을 저렴하게 예약하고 호텔과 콘도를 섞어서 머물렀다. 게다가 방콕까지 여행하고 나오는 일정이었는데도 매우 저렴하게 생활 할 수 있었다. 매일매일 맥주를 마시고 커피를 마셨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일단 가고 싶은 곳을 정하는게 급선무다. 네이버 카페 중 아이와 함께 여행을 참고하면 좋다. 가고 싶은 곳을 정했으면 숙소를 정해야 한다. 콘도로 할 경우에는 에어비엔비나 현지 업체를 알아본다. 그리고 어학원이나 영유를 보낼지를 결정하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다.
도시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어떤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어느 숙소에 묵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방콕이나 치앙마이의 경우 하루 6만원 정도면 수영장이 딸린 콘도를 구할 수 있다. (치앙마이는 4만원에도 가능) 쿠알라룸푸르나 조호바루도 그정도 선에서 구할 수 있다. 물론 비싸면 더 좋은 콘도를 구할 수 있다.
국적기가 아닌 저가 항공을 타고, 매우 저렴하게 한달살기를 한다고 했을 때 동남아 웬만한 도시는 500만원으로 커버 가능하다. 어학원을 다닐 경우 물론 비용이 또 달라진다.
정말 꾸준하게 올라오는 질문이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어학원이나 영유나 크게 만족하지 못한다는 리뷰가 많다. 물론 국제학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한 도시에서 한달을 살아본다는 것. 정말 매력적인 이야기다. 아이들은 영어 공부를 하고 엄마는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고. 얼마나 좋은가? 다음 글에서는 한달살기로 유명한 도시들을 소개해보겠다.
💡치앙마이 한달살기 총정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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