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여행, 쉽지 않다. 누구와 하루 종일 붙어 있었던 적이 있는가?
가족 말고는 하루 24시간 붙어 있었던 적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여행을 가게 되면 누군가와 24시간 아니 며칠 동안 붙어 있어야 한다. 밥 먹을 때, 잘 때, 심지어 걸어 다닐 때도 항상 붙어 있어야 한다. 정말 사랑하는 연인이 아니고서야 싸울 일이 무조건 생긴다. 도대체 왜 싸우는 걸까?
돈에 대한 생각이 다를 경우다. 필자가 방콕을 여행할 때 일이다. 한달가량 배낭여행을 시작하는데 친구가 너무 애매한 제안을 해왔다. 함께한 친구가 오늘 저녁은 뜬금없이 자기가 산다고 하는 거다. 그럼 내일은 내가 사야하나?
가장 확실한 것은 각자 쓴만큼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밥을 먹을 때도 각자 계산하고, 기념품도 각자 계산 하는 식. 하지만 아예 공금을 걷어서 한 명이 계산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MBTI의 마지막 P와 J에 따라 여행에서 다투기도 한다. 누군가는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이 무너지는 데 스트레스를 받지만, 누군가는 그 자체가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전체적인 계획만 세우고 세부적인 계획 없이 여행하기도 한다. 이것이 다르면 서로 싸우게 된다. 힘들게 찾아간 맛집이 닫혀 있을 때 이런 말을 하면 어떨까?
“오늘 절대 못 잊겠다. 이것도 여행의 묘미지.”
사람마다 극명하게 갈리는 게 바로 숙소에 대한 거다. 어떤 사람은 해외여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고급 호텔을 가고자 하지만, 숙소는 잠만 자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절충을 하면 좋겠지만, 그 중간이라고 하는 것이 또 사람마다 달라 갈등이 빚어 진다.
보통 동남아는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말 아껴쓰는 여행자들은 택시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 할 것이며, 그것 또한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덥고 지친 날 버스를 타고 조르는 친구. 이해해줄수 있나?
국내 여행도 마찬가지다. 맛집에서 꼭 줄을 서서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고, 아무거나 주워 먹어도 다 맛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필자는 먹는 자체를 즐긴다기 보다는 맛집에서 웨이팅을 하고 줄서 먹는 자체를 즐기는 편이다. 이런 취향이 맞지 않는다면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여기까지 왔는데 할 수 있는 것, 볼 수 있는 것을 다 보고 가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반면 여유롭게 여행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이건 정말 취향의 차이기 때문에 누가 맞다고 할 수 없다.
아래 표를 살펴보자. 필자는 아래 표에 따르면 AAABBA의 성향이다. 여행중에 공금을 쓰는 것을 선호하고 철저한 계획하에 움직인다. 숙박은 가능하면 호텔이 좋고, 꼭 택시를 타기 보다는 대중교통을 타길 원한다. 아주 맛있는 집만 갈 필요가 없지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돈 | 계획 | 숙박 | 교통 | 식사 | 성향 | |
---|---|---|---|---|---|---|
A | 공금 | 철저 | 호텔 | 택시 | 맛집 | 부지런 |
B | 각자 | 즉석 | 게하 | 버스 | 아무집 | 여유 |
친구와 여행 가려고 준비 중인 당신. 위의 표를 참고해서 친구와 이야기를 해보자. 여행을 가면 100% 싸울 일이 생기기 때문에 미리 서로의 성향을 알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여행에서 부디 따로 돌아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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